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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7 11:13
[후원자 인터뷰]팀파시 위승배 감독의 희망 이야기 '나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켜주고 싶었습니다.'
 글쓴이 : 청예단
조회 : 4,190  
[만나고 싶었습니다.]
 
팀파시 위승배 감독의 희망 이야기
 
“나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켜주고 싶었습니다.”
 

 


 
 
Q. 팀파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팀파시는 2004년도에 설립된 종합격투기 팀으로서, 국내외 유명시합에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으며, 일반인 대상의 종합격투기술 교육 및 다이어트 비즈니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승배, 남의철, 권배용, Brian 등 국내 정상급 선수 및 다양한 경력의 신인 선수들을 포함하여 약 20여명의 젊은이들이 팀파시 소속으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팀파시의 강점은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Group Training 방식에 있습니다. 원래는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시합 준비를 위해서 Crossfit, Jiujitsu, Wrestling, Striking 및 Mind control등의 여러 기술들을 혼합하여 팀파시만의 훈련 방식을 개발하였습니다. 2011년 초에 팀파시의 개성을 반영한 쾌적한 체육관을 선릉역에 개관하였고, 저희 팀의 Know-how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자타공인 종합격투기 Group Training을 선도하는 팀으로서, 그 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및 기업 대상의 전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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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많은 운동 중에서 특별히 격투기를 하는 이유와 가장 기억이 남는 경기가 언제인지요?
 
A. 가난한 저로서는 맨손으로 가장 치열한 열정이 묻어 나오는 운동이라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경기는 마지막 경기인 데니스강과의 경기로 데니스강과 저와는 동갑입니다. 28살이란 늦은 나이로 격투기를 시작했을 때 이미 데니스강은 전 세계 미들급을 호령하던 강자였습니다. 아마 제가 선수 초창기에 첫 시합을 뛰었을 때 이미 그는 그 시합에 메인이벤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어렴풋이 저 친구랑 싸워서 당당하게 이기는 날이 내가 격투가로서 성공하는 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드FC 대표로부터 데니스강과의 오퍼가 전화로 왔고 이미 은퇴 상황이었지만 단번에 수락하였습니다. 그리고 8주를 준비해서 시합에 나갔고 누구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9년 전의 저도 상상하기 힘든 일을 해냈습니다. 어쩌면 11번의 시합 중에 가장 남자다웠고 평생 가장 책임감 있고 몰입된 상황을 경험했었습니다. 그 경험이 저를 한 개단 아니 2-3개단을 더 성숙시켰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 어떤 일이던 책임감 있고 몰입되는 상황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보니 요즘은 비록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아주 즐겁습니다.
 
 
 
Q. 요즘 기부의 범위가 물질 기부를 넘어 재능기부까지 다양한 기부문화가 정착이 된 것 같은데요, 팀파시와의 재능 기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뭔가를 얻었으면 다시 그만큼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전적 정신적으로 극단적으로 힘든 시기를 경험한 저로서는 가슴 깊이 나눔에 대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체육관으로 돈을 많이 벌지 못했고 육성해야하는 선수들도 많은 상태에서 금전적인 기부를 사실 맘껏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찰라에 와이프를 통해서 아주재단의 지인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통해서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이 좋은 활동을 많이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말했고, 처음 뵌 자리에서 무조건 저희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고된 격투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팀파시의 모든 선수들이 같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경험과 생각이 분명 방황하는 청소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학교 폭력이 만연하는 시대에 청소년들에게 격투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교육으로는,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힘을 길러 가해자로 만들던지, 기존의 가해자를 더 힘 좋은 가해자로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저희 나름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면 실례를 무릅쓰고 기부 활동을 접을까도 생각했었습니다.
청소년 심리학을 전공하신 분들과 교육 관계자 및 경영 컨설턴트 등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은 후, 강의와 운동을 병행하는 팀파시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에 대한 사전 검증을 실시한 후 재능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주제가 결정되면, 그 날 주제에 맞는 프로 선수들의 경험과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다행히,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서 요즘 재능기부를 좀 더 늘릴 예정입니다. 교육 방식이 재미있는 것도 있겠지만, 고맙게도 학생들이 말 주변이 어눌한 선수들의 경험에서 진실성을 느껴주는 것 같습니다.
 
 
 
Q. 수많은 기사를 찾아보다 알게 된 사실하나! “팀파시는 유독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다“라는 기사가 많더라고요. 그런 정(情) 때문에 바쁘신 와중에도 청예단 아이들에게 운동을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지요?
 
A. 정이라 말하면 정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고 저희 팀원들 중 상당수가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느낀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그냥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방황하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고 옆에 있던 친구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팀파시 팀원들 중 누구 한 명도 재능기부에 불평하지 않고 서로 나서서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팀원들에게도 바쁜 훈련 시간에 시간을 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오히려 팀원들이 좋은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하더군요.
하루는 청예단 소개로 외부 교육을 했는데 그 당시 참석자 중 상당수가 가족(학생과 학부모) 간의 문제가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교육 전에 점심 식사를 하는 데, 같은 식당 안에서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서 따로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팀파시 교육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수업 후 조그만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음날이 되면 다시 현실이 그들을 비슷한 상황으로 내 몰겠지만, 희망의 불씨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저는 굉장히 부족하지만 허락하신다면 한마디 하겠습니다. 혹시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이 하는 행동 중 마음에 들지 않았던 행동을 지금 똑같이 하고 있지 않나요? 사람들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 선수들도 조그만 변화가 두렵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미 그 변화의 과정을 시작하셨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 정말 냉랭했던 여러분들이 잠시나마 같이 웃고 서로를 격려 하셨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 불씨를 살리신다면 큰 변화가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노력하면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려서는 않됍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 말을 했지만 제 스스로 그 교육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반성하였습니다. 청예단 재능기부 활동이 저와 저희 팀원들에게도 사실 많은 자극과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 점이 저희가 재능기부를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베품”이라기보다는 “배움”이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Q.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하지마!라는 주제로 운동을 시작하셨는데 지금 현재 함께 운동하는 아이들의 반응은 어때요? 아이들의 얼굴에 땀과 미소가 범벅이 되어 있는 모습들을 직접 보셨을 텐데요,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운동을 하면서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많이 풀고 가는 것 같습니다. 한 여학생은 샌드백을 신나게 치고 나서, 정말 큰 소리로 “아우~ 후련해~”라고 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희 팀원들 모두 정말 후련하고 기쁩니다. 학생들에게 건전한 방식으로 몸에 쌓인 분노를 발산하는 경험을 느끼게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조금씩 저희 의도가 전달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파시 코치들과 학생들이 금방 친해지더군요. 역시 함께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쉽게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단기 교육이 많았고, 예정했던 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한 상태가 아니라서 학생들의 변화를 섣불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Q.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을 하면서 아이들이나 또는 이 사회에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공통된 메시지도 있지만,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다릅니다. 우선, 상처를 많이 받고 소심해진 학생들에게는 자신감을 주고 싶습니다.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준 학생들에게는 마음에 대한 통제력을 주고 전하고 싶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여러 사례를 듣다보니, 가해 학생들 중에서는 착한 학생들도 많은데 순간적으로 통제력을 잃고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 외에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너무 많습니다. 학생들 간의 배려도 필요하고, 협동심도 좋고, 서로 간의 믿음도 중요하고, 아무튼 너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교육 방식을 계속 개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딱 한 가지만 선택하라면 저는 “용기”를 말하고 싶습니다. 변화할 수 있다는 용기가 있어야만 그 모든 일을 이룰 수 있겠지요.
 
 
 
Q. 마지막으로 청예단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씀과 함께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팀파시 위승배 감독입니다. 프로 격투 선수들도 링에 오를 때 마다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그리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보니 그 동안 경험한 세상이 그 어떤 링보다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수련을 통해서 저는 그 세상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 동안 저와 저희 팀원들이 느낀 좋은 경험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성장하면서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청소년 여러분~~~ 파이팅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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